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뒤로 돌진한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덮칩니다. <br><br>아찔한 사고로 택시에 여성이 깔렸는데, 시민들이 택시를 들어올려 구조했습니다. <br><br>백승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택시 한 대가 갑자기 뒤로 돌진하더니 포물선 그리며 중앙선 넘어 반대편으로 미끄러져 옵니다. <br><br>택시는 흰색 승용차와 부딪힌 뒤 튕기듯 그대로 인도를 덮칩니다.<br><br>깜짝 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몸을 피해 보지만, 행인 1명이 순식간에 택시에 치입니다.<br><br>어제 오전 11시 15분쯤, 서울 용산역 앞 도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<br><br>택시는 차량 1대와 보행자 2명을 치고 펜스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.<br><br>[목격자]<br>"반대편 차선에서 정차해 있던 택시가 점점 후진을 하면서 가속을 하더라고요. 1~2초 만에 사고가 났어요."<br><br>사고 충격으로 기울어졌던 펜스와 나무는 이렇게 출입통제선으로 묶여 있습니다.<br><br>택시 아래엔 지나던 20대 여성이 깔린 상황.<br><br>인도에 있던 시민들이 하나둘 모이더니 택시를 들어 올립니다.<br><br>[사고 피해자]<br>"피하는 과정에서 뒤로 자빠져서 일어나서 보니까, 시민들이 와서 차에서 사람 빼내야 된다고 같이 들자고 이렇게 해서 차 한쪽을 들어 올려서 여자분을 빼냈죠."<br><br>여성은 허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.<br><br>택시를 운전한 60대 기사는 "몸을 돌려 뒤를 보며 후진하다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다"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<br>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조세권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
